항상 선자령에 눈꽃 트레킹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허나 일 때문에, 아니면 날씨 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이 안맞아서 갈수가없었죠
하지만 기회가 왔고 마침 쉬는 날이라 뒤도 돌아보지않고
봄이 오기전 마지막 눈꽃 트레킹을 위해서 선자령에 다녀왔습니다.
선자령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등산 장비 외에도 겨울 산행에 필요한 특별한 장비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스패츠와 아이젠은 필수였습니다.
눈이 원악 높게 쌓여있던지라 바지가 젖으면 큰일 나기에 스패츠는 꼭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젠은 말이 필요없죠. 무조건 필수입니다.
등산화도 일반 운동화는 안됩니다.
눈속에 신발을 계속 넣으면서 다니는 거라, 방수되는 재질의 등산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저는 고어텍스 등산화로 다녀왔습니다.
트레킹을 시작하기전 간단히 아침을 먹어줍니다
네이버 지도
황태회관
map.naver.com
대관령에서 유명한 황태해장국집인 황태회관입니다.
두부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어서 간단히 먹으려 했는데 과식을 하게 되었죠
단백질 보충 제대로 하고 선자령으로 출발합니다
네이버 지도
대관령마을휴게소
map.naver.com
선자령은 대부분 대관령 마을 휴게소에 주차를 하고 출발 하기 때문에
휴게소로 가줍니다~!
휴게소에 도착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만 봐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물론 선자령으로 가면 더더욱!!
이날은 목요일 평일 이었고 아침 10시쯤 되었었는데도 차는 만차였습니다.
주말인 경우에는 주차가 쉽지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휴게소에 도착하시면 주차공간이 없어서 당황하실 수 있는데요
그럴때엔 갓길주차도 가능합니다.
옆에 보시면 주차장에 만차일 경우
빨간 원쪽으로 가시면 갓길에 주차
가능합니다.
이쪽에도 충분히 많이 댈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오셔도 되지만 편의 시설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오셔서 주차하시고 올라가시면 좋습니다.
이날은 선자령에 바람 한점 없고 해가 높게 떠있는 날씨였습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잔뜩 껴입고, 이것저것 가방에 넣고 출발했는데 너무 더웠습니다.
이날 영상 1도 정도됬는데 결국 다 벗고 후리스 하나만 입고 갔는데 그래도 덥더 군요....
선자령 초입부터 엄청난 눈길이 펼쳐집니다
푸른 하늘과 설국이 보여주는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왜 다들 선자령 선자령 하는지 알겠더군요 가는 길 내내 눈이 호강했습니다.
같은 길이 반복될때쯤 갑자기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게 됩니다.
진짜 요정들이 사는곳에 들어온 기분이었습니다.
여기서 다들 사진 많이 찍으시더군요
하지만 목적지는 멀었기 때문에 계속 걸어갑니다.
요정 숲길을 지나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등산로가 보입니다.
오른쪽길은 평탄해보였는데 일부로 등산길로 올라갔습니다.
이곳 끝에 전망대가 있거든요
풍경이 장관입니다.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ㅋㅋㅋ
이렇게 올라오시면 탁트인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 아래에서 등산하는 분들도 보실 수 있죠
능선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때부터 햇빛이 너무쎄서 좀 힘들었습니다.
선글라스가 없었더라면 실명 하겠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 언덕만 넘어가면 백패킹의 성지가 있습니다!!
여기가 선자령 바람의 언덕입니다.
수많은 백패커들의 성지이죠. 언젠가 설동을 지어서 하룻밤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는 길 내내 앉아서 쉴수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고 계속 눈길을 해치면서 왔더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바람의 언덕에 오시면 이렇게 누군가가 눈을 파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놨습니다.
여기서 다들 쉬시면서 식사도 하시고 잠깐 쉬었다 가십니다.
풍력발전기가 상당히 웅장합니다.
저 뒤가 바로 선자령 비석이 있는 곳이죠
이때 여기서 쉬면서 몸이 퍼져버렸습니다..... ㅎㅎㅎ
와이프도 돌아가면 좋겠다 하더군요
저도 올라오면서 눈길에 발을 살짝 접질려서 좋치 않은 상태였습니다.
산행은 무리하는것이 가장 안좋기 때문에 정상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했습니다.
돌아가는 길은 거짓말 같이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었습니다.
덕분에 쨍한 날씨에 올라가면서 느꼈던 풍경이 흐리니까 스산한 느낌으로 바뀌더군요
역시 눈길은 해가 쨍쨍한게 최고입니다.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위해 이촌 쉼터로 가줍니다.
네이버 지도
이촌쉼터
map.naver.com
눈이 너무 와서 주차장에 눈이.........
손님은 저희 밖에 없었습니다. 원악 늦은 점심이었던 터라
식당 내부에서 밖을 보는데 진짜 분위기 끝내줍니다.
저녁은 옹심이로 마무리!!!
일단 맛있습니다!
그리고 양 진짜 엄청많이 나옵니다..... 원악에 소식가라 남기고 나오는데 죄송했던;;;
다먹고 숙소로 갑니다
네이버 지도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
map.naver.com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입니다.
평일이라 한산~
너무 행복한 하루였고
내년에도 또 오자 약속했습니다.
선자령에 가실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여의도 스시 아라타 (137) | 2024.12.07 |
---|---|
강남역 파이브 가이즈 햄버거 (90) | 2024.12.06 |
구좌리얼크니손칼국수 + 운배마루 숯가마 (화담숲 코스 추천) (78) | 2024.11.20 |
경기 광주시 가을 단풍구경 (feat. 10월 30일 화담숲) (126) | 2024.11.18 |